아리랑에 깃든 한과 신바람 속의 해학과 신명

22/03/2019

우리가 우리의 것에 대한 방송이나 신문 매체나 행사를 할 때면 으레 한 번씩 등장 하는 민요가 있다. 그것은 아리랑이다. 우리의 아리랑은 지역과 이념과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서 한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슬픔과 애환과 새로운 시대와 새로운 사회에 대한 꿈과 소망이 그대로 조명 된다.

아리랑에는 희로애락의 삶 속에서 우리 민족의 정서가 고스란히 남아있다.
사람들은 그 아리랑을 형식의 틀에 가두지 않았다.
오랫동안 터득한 생활의 지혜를 중심으로 하나 하나 실타래 풀듯이 풀어 헤치고나갔으며 아리랑은 여기에 있었다.
그리고 여기에 항상 조연으로 들장 하는 것이 아리랑고개다.
그 고개는 간절히 넘어서야 할 그래서 우리가 희망하는 빛의 세계를 경험할 언덕이었으며 소망을 성취할 넘어서야 할 난간 이었다. 이 온갖 시련과 고난의 고개를 우리 민족은 풍자적인 해학의 만담과 신명난 몸짓으로 실타래 풀 듯 술술 풀면서 아리랑 고개를 넘어갔다.

한과 신바람으로 강한 의지를 키워낸 아리랑

    아리랑은 우리 민족의 정서가 잘 담겨져 있는 소리이다.
    과거와 현대를 잇는 흐름의 희로애락 질곡 속에서 함께한 노래다.한일합방 때에는 나라 잃은 민족의 한의 노래가 되어 슬픔과 아픔을 위로해 주는 노래가 되었으며 남북의 피비린내 나는 전쟁 속에서는 지친 몸을 달래는 노래가 되어 죽음의 전쟁터에서도 회자되며 불렀다.
    그리고 시대가 바뀌고 경제화의 정책으로 부국을 종용할 때에는 아리랑은 피의 슬픈 노래가 아닌 근대화 물결 속에서의 빛과 어두움을 어우러지게 만드는 노래가 되었고, 국제적 행사나 경기 때이면 나라와 나라, 민족과 민족의 이념의 장벽을 넘어서 하나가 되는 어울림의 노래가 되기도 했다.
    아리랑은 고향을 그리는 그리움의 노래이며, 민족의 정서를 가슴속에 뜨겁게 살아 숨 쉬게 했다. 슬플 때는 기쁨에로의 희망을 갖게 한 호소력 강한 노래 아리랑은 한과 신바람이 어우러지며 현실의 고난을 극복하며 두 가지의 얼굴인 한과 신바람으로 우리민족을 강한 의지로 나아가게 성장시켜 나갔다.

    아리랑고개는 인생의 분수령

    아리랑은 삶의 여정에서 인생 고갯길 이다.
    아픔과 슬픔 속에서 그 슬픔을 이겨내는 고난 극복의 난간이다. 그 고난의 고개는 두려움과 기대감이 교치되는 고개 이다. 그 고난의 고개를 넘어서는 것은 우리이며, 우리는 강한 의지로 넘어서야 했다. 그리고 역사 속에서 우리는 고난을 마지 할 때마다 잘 극복해 왔다. 그 아리랑 고개를 넘어서.

    해학과 신명으로 풀어내는 아리랑

    아리랑고개는 과거의 아픔과 슬픔을 한풀이를 통해서 승화시켜 나간다. 그 고개는 한풀이를 통해 넘는 것이며, 한풀이는 그 고개를 넘는 과정이다.
    피할 수 없다면 받아들이라는 말처럼, 피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받아들이면서 강한의지와 끈기로 오히려 극복하면서도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며 보여주는 것이 해원상생의 한풀이 이다.오랫동안 살아오면 삶속에 묻어나는 삶의 지혜와 직관이 흥겨운 가락을 통한 해학과 신명을 통해 나타난다. 국내에 무수한 아리랑이 많지만(백여 종) 밀양아리랑이 단연 잘 표현하고 있다.

    S「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동지섣달 꽃 본 듯이 날좀 보소 」
    "아리 아리랑 스리 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후렴부)
    의 아리랑은 신바람이 최고조에 달한 모습을 보여주며 특히, 밀양아리랑은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아시아 권역(일본, 중국, 러시아)에서 널리 불리고 있다. 아리랑은 한 마디로 한(답답함)과 신명(해소)이 어우러지며 몸과 마음을 정화(카타르시스)시켜주는데 이만한 노래가 없을 정도로 그만이다.
    시대적과도기와 국난의 어려움 사회적 모순과 지배자의 횡폭 속에서 그에 대한 부조리에 대한 저항과 비판적 행위가 해학과 풍자를 통해 나타나듯이 아리랑도 마찬가지 였다.
    아리랑을 부르는 사람들은 우리네 백성들이었다. 아니, 민중 들이었다. 삶을 짓누르는 구조 속에서 억압과 구속을 극복하며, 애절하지만 슬픔에 빠져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는 웃음과 신명나는 몸짓과 해학으로 풀어낸 대표적 노래 아리랑은 남녀노소 누구나 소년에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자연스럽게 부를 수가 있게 되었다. 이제 진정한 삶이 무엇인가를 구현했기에 입과 입으로 구전되며 출현한 아리랑은 이제는 우리 민족의 마음을 담아 희망을 노래하고 있으며 잔잔하지만 우리 가슴속에 살아 숨 쉬며 또 하나의 큰 흐름의 물결을 타고 있다.

                -글/하운 김남열-